한국이 그랬듯이 그리스도 60~70년대 군부에 의한 권위주의 통치를 경험했다.
이지영 논설위원 jylee@joongang.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서로 의미 없는 욕지거리를 해대고 나무에 목을 매려 하다가도 끈이 없다 핑계를 대는 주인공들에게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.
조리(條理) 없는 부조리야말로 인생의 본질이란 걸 자각하는 순간.앞으로 새로운 ‘고도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.고도를 기다리는 동안 포조와 럭키를 만나는데.
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‘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의 대명사다.연기경력 도합 228년이라는 이들은 첫 공연이 53일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무대 동선에 맞춰 연습하고 있었다.
극은 나무 한 그루 달랑 있는 길 위에서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고도(Godot)란 사람을 기다리는 이야기다.
그래도 포기 못 하는 희망 등을 읽어내는 것이다.현대 연극의 새 시대를 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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